통영여행 2일차 첫번째 여정으로 비진도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비진도 해수욕장은 통영에서 꽤나 유명한 해수욕장이라 해서 갔는데,
바다물도 맑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비진도로 들어가는 배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인터넷예매(한솔해운) : http://hshaewoon.co.kr
티켓팅 마감시간은 출항 30분전입니다.
인터넷 예매하더라도 출항 30분전, 매표소가 붐빌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일찌감치
서둘러 현장에서 승선권을 발권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전 09시 출항인데 07시30분 부터 서둘러 발권했어요~
아침 일찍 방문해서 매표소가 한산합니다.
인터넷 예매하더라도 출항 30분전까지 현장에서 반드시 발권을 해야 한다는거 잊지마세요~
비진도 해수욕장에는 식당이 없다시피 하므로 도시락을 싸가는 것이 좋아요~
통영시내에 무수히 많은 충무김밥이 있어요.
충무김밥 2인분을 포장해가고, 사발면 2개 구입, 보온병에 뜨거운 물 가득 담아서 갔어요.
충무김밥은 생각보다 맛이 없었어요ㅠㅠ.
김밥은 닝닝하니 아무맛이 안나고, 오징어무침은 짜고...
충무김밥은 김밥 안에 아무것도 안들어가서 당연히 아무 맛도 안나겠지만,
김은 왜이리도 맛이 없는지...
참고로 비진도 해수욕장 매점에서 사발면을 팔긴 하지만.. 한개 2500원으로 얼핏 들었어요.
나무젓가락 더 달라고 해도 더 안줍니다. 사발면 하나에 나무젓가락 하나..
인심 야박하죠ㅠㅠ 젓가락이 모자를까봐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가도 듣다보니 좀 그랬어요.
(옆 파라솔에서 사발면 사온 사람이 투덜대는 소리에 의하면.. ㅋㅋㅋ)
서두가 길었네요^^.
아래 섬사랑 호가 비진도로 들어가는 배입니다.
사람만 탈 수 있고(차량 불가), 승객의 절반은 객실(마루바닥)에 앉고, 나머지 절반은 갑판에 서서 또는 돗자리깔고 앉아서 가야해요~ 어느 쪽이건 불편한건 마찬가지 일 듯 싶습니다.
의자에 앉아가는 배를 생각했는데, 상상했던 의자는 없습니다^^.
일찌감치 줄서서 타셔야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드디어 출발~
통영시내와 화물선이 보이네요~
바다로 나가니 역시 남해 한려수도는 섬이 참 많습니다. 다도해~
아! 비진도는 내항과 외항이 있는데요~
해수욕장 가는 분들은 외항에서 내리셔야 합니다!
내항과 외항은 걸어서 20분 거리입니다.
비진도 해수욕장은 한쪽편은 몽돌해변이고요~
(몽돌해변에는 관광객이 들어가면 나오라고 통제받습니다ㅠㅠ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다른 한쪽은 모래해변이에요~
통영에는 다른 곳과 다르게 몽돌해변이 많은 듯 합니다.
던지는 텐트를 분명 챙겨놨으나 숙소에 두고 그냥 나왔네요.
그래서 파라솔을 10,000원에 대여했어요.
튜브는 5,000원에 대여 가능합니다.
우리는 튜브를 가져갔는데,, 튜브 바람 넣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튜브 대여소에서 공기주입기가 있긴 한데,, 유료입니다.
얼마인지 물어보다가, 불친절에 맘상해서 그냥 알아서 바람 넣었어요ㅠㅠ
통영은 희안하게 서비스가 안좋은 곳들이 좀 있는 듯해요.
인심 야박한 곳도 좀 있고,.. 짧은 기간에 너무 쏘다녀서 이것저것 경험한 듯...
3일차 여행지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모 여행지에서는 시식하라고 아주 작은 소라?고동? 하나 주고선 구입안한다고.. 비싼거 먹어놓고선 안사면 어떻하냐고 핀잔+잔소리..ㅠㅠ 하아... 통영도 한국 맞죠...
비진도 해수욕장은 생각보다 작은 해수욕장이었어요.
유명하다고 해서 아주 큰 해수욕장을 생각했었거든요~ 바다에 사람이 가득찬...
(휴가철 해운대처럼요ㅋㅋㅋ)
하지만, 사람들이 적어서 미어터지는 바다가 아니어서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았어요.
조용하고 가족단위로, 연인끼리 찾는 해변, 해수욕장으로는 90점 정도?
해변에 작은 매점에서 파는 것 외에는 먹을꺼리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섬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조용하게 휴양하고 올 수 있는 해수욕장은 제가 가본 해수욕장 중에는 비진도 해수욕장이 무조건 1순위입니다. 와이프님도 대만족^^!
단, 주의할 점이 있어요. 첫번째!
바닷물 들어가면서 물이 얕구나 하다가 한 15걸음쯤 걸어가면 갑자기 발이 땅에 안닿습니다.. 깜놀ㅠㅠ
옆으로 20미터쯤 가보니 그곳은 발이 땅에 닿아요.
좌우 왔다갔다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해변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어떤 곳은 수심이 완만하고 어떤 곳은 급격하게 깊어지는 곳이 있어요..
아! 그리고 바다 밑에 돌이 조금 있어요. 부드러운 모래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유독 발이 아프더라고요..
와이프님은 발바닥, 복숭아뼈에서 피가 조금... 돌이 조금 크고 간혹 날카로운 것들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숙박지인 통영시티 게스트하우스에서 마데카솔과 대일밴드가 구비되어 있어서,
숙소가서 약바르고 밴드 붙였어요)
해수욕장 주의사항 두번째!
태양을 잘 피하자!
다리가 땡볕에 너무 익어서 약국 갔더니 아래 사진의 약을 추천해 주네요~
색깔과 냄새는 조금 그래요 ㅋㅋㅋ
바르고 하루 지나니 통증은 조금 가라앉은 듯..
바닷물속에 있을 때 말고, 해변에서는 꼭 다리를 수건으로 덮어놔야겠어요..
파라솔은 한계가 있는듯..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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